길 잃었던 여준석의 고백, "생각이 너무 많았다…이젠 달라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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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었던 여준석의 고백, "생각이 너무 많았다…이젠 달라지겠다"
여준석이 대표팀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약속했다. 자신의 역할을 두고 끊임없이 고민했던 시간을 돌아본 그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다시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3일 진천선수촌에서 약 40분간 공개 훈련을 진행하며 다가오는 일정을 준비했다.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여준석은 몸 상태와 대표팀 적응 상황, 그리고 지난 경기에서 느낀 아쉬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여준석은 "컨디션은 많이 올라온 것 같다. 대표팀에 오기 전에도 꾸준히 운동했고, 형들도 몸을 잘 만들어와 팀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마줄스 감독 체제에서 어느덧 세 번째 소집을 맞은 그는 초반과 비교해 확실히 달라진 점도 언급했다. 여준석은 "처음에는 감독님이 요구하는 농구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지금은 많이 적응했고 무엇을 원하는지 조금씩 알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윈도우3에서는 대만전 15점 8리바운드, 일본전 8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본인은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경기하면서 길을 잃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내가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생각이 너무 많았다. 영상을 다시 봐도 그런 모습이 보였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개인적인 플레이보다 형들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 하는데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호흡을 맞추는 데도 시간이 조금 필요했던 것 같다"며 팀 플레이에 대한 아쉬움도 함께 전했다.
최근 NBA 서머리그를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한 이현중의 존재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여준석은 "내가 목표로 하는 길을 먼저 걸어간 형이다. 서머리그에서 느낀 경험과 분위기를 많이 물어봤다. 나중에 내가 도전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대표팀에서도 함께 뛰면 정말 든든하고 편하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현재 포워드진의 전력 누수가 적지 않다. 송교창과 최준용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안영준 역시 발목 재활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여준석은 "공백은 있지만 다른 포지션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광복절에 열리는 일본전 역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평소와 같은 마음으로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경기는 결국 경기라고 생각한다. 물론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지만 광복절이라는 의미 때문에 부담을 더 크게 갖지는 않으려고 한다. 오히려 그런 생각이 경기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여준석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그는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팬미팅에도 많이 찾아와주셔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그런 응원 덕분에 힘을 얻는다. 앞으로는 더 많은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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