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 도발 퇴장 논란…아픈 성장통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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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 도발 퇴장 논란…아픈 성장통 남겼다
FC안양의 신예 공격수 김강(19)이 데뷔 초반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동시에 뼈아픈 성장통을 겪었다.
김강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올 시즌 안양에 새롭게 합류한 그는 비시즌부터 과감한 돌파와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유병훈 감독과 동료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기대주다.
앞서 11라운드 부천FC1995전에서 교체로 데뷔전을 치른 김강은 빠른 스피드와 적극적인 플레이로 가능성을 보였다. 유 감독 역시 공격성과 돌파력을 높이 평가하며, 퇴장 징계로 빠진 마테우스의 공백을 메울 카드로 낙점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김강은 후반 35분 서울 공격수 안데르손의 볼을 빼앗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고, 이후 상대 선수 최준과 충돌하며 감정이 격해졌다. 문제는 그 다음 장면이었다. 김강은 서울 팬들을 향해 엄지를 아래로 향하는 도발성 제스처를 취했고, 이를 본 서울 선수들이 즉각 항의하며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상황은 빠르게 악화됐다. 김강은 곧바로 고개를 숙이며 사과의 뜻을 보였지만 이미 분위기는 돌이킬 수 없었다. 설태환 주심은 ‘비신사적인 행위’를 이유로 경고 없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고, 김강은 그대로 퇴장당했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김강은 유니폼으로 얼굴을 감싼 채 눈물을 쏟았다. 안양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위로했지만, 감정을 추스르기엔 쉽지 않은 모습이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도 그는 충혈된 눈으로 자리를 빠져나갔다.
유병훈 감독은 경기 후 “행동은 분명히 잘못됐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큰 경험을 통해 배웠을 것이다. 어린 선수인 만큼 이번 일을 계기로 성장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큰 경기에서 잘하려다 보니 과한 행동이 나왔다. 팬들을 대하는 태도 역시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2007년생으로 아직 20세도 되지 않은 김강에게 이번 사건은 분명 쓰라린 경험이다. 어린 나이가 모든 것을 정당화할 수는 없지만, 이번 퇴장이 단순한 실수가 아닌 성장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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