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섣부른 ABS 챌린지 논란…팬들 비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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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섣부른 ABS 챌린지 논란…팬들 비판 확산
김혜성이 경기 중 선택 하나로 현지 팬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김혜성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2026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기회를 얻으며 입지를 넓히는 듯했지만, 경기 내용과 판단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문제가 된 장면은 3회말이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상대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과 맞섰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지켜본 뒤 삼진을 당한 김혜성은 판정에 의문을 품고 ABS 챌린지를 요청했다. 그러나 결과는 원심 유지였다. 스트라이크 존 하단을 통과한 정확한 판정이었다.
이 선택이 논란으로 번진 이유는 시점이다. 이미 앞선 이닝에서 포수 달튼 러싱이 한 차례 챌린지를 사용한 상황에서, 김혜성의 도전까지 실패로 돌아가며 다저스는 경기 초반 두 번의 챌린지 기회를 모두 소진했다. 결국 이후 중요한 순간에서 판정 번복 기회를 활용하지 못한 채 경기를 치러야 했고, 팀은 2-5로 패했다.
현지 반응은 냉정했다. 중계진은 즉각적으로 판단 미스를 지적했고,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그 상황에서 챌린지를 신청하는 건 적절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팬들의 반응도 거셌다. SNS에서는 “이른 시점에 기회를 낭비했다”, “하위 타순이 사용할 상황이 아니었다”, “경기 흐름을 끊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는 주전 경쟁 구도까지 언급하며 향후 입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무키 베츠 복귀 이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일본 매체도 “이른 시점의 챌린지 소진이 경기 흐름에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김혜성으로서는 단순한 삼진 이상의 뼈아픈 장면이 됐다. 메이저리그 적응 과정에서 경험을 쌓는 단계지만, 판단 하나가 팀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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