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부상”…KCC, 완전체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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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상”…KCC, 완전체는 언제쯤
부산 KCC 이지스가 또다시 ‘부상 악령’에 발목을 잡혔다. 사령탑 이상민 감독이 새해 소원으로 바랐던 ‘건강한 시즌’은 여전히 요원한 상황이다.
가장 큰 타격은 ‘사령관’ 허훈의 이탈이다. 허훈은 경기 중 충돌로 코뼈 골절을 당했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복귀 시점은 아직 미정. 팀 내 득점 3위(14.4점), 어시스트 1위(6.7개)를 기록 중이던 핵심 자원의 공백은 단순한 전력 손실을 넘어 팀 운영 자체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번이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KCC는 이미 시즌 내내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시달려왔다. 최준용과 송교창은 각각 무릎과 발목 부상으로 꾸준히 결장과 복귀를 반복했다. 두 선수 모두 공수 밸런스를 책임지는 핵심 포워드지만,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면서 팀 전술의 완성도 역시 떨어졌다.
실제로 KCC 농구의 핵심은 ‘트랜지션’이다. 빠른 공수 전환과 속공이 강점이지만, 현재는 체력 저하와 부상 여파로 이 장점이 거의 사라진 상태다. 이상민 감독 역시 “체력이 올라와야 달리는 농구가 가능하다”며 답답함을 숨기지 않았다.
외국인 에이스 숀 롱은 꾸준히 출전 중이지만, 문제는 ‘조합’이다. 핵심 4인방이 함께 뛴 경기는 단 6경기에 불과하다. 팬들 사이에서 ‘빅4’가 아닌 ‘글래스4’라는 씁쓸한 표현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순위는 6위(25승24패).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권 안에 있지만, 상황은 결코 안정적이지 않다. 특히 7위 수원 KT 소닉붐과의 맞대결은 사실상 ‘6강 분수령’이다. 여기서 무너지면 순위 싸움은 단숨에 뒤집힐 수 있다.
결국 KCC의 시즌 성패는 단 하나로 귀결된다. 전술도, 선수층도 문제가 아니다. “버틸 수 있느냐”가 아니라 “건강하게 모일 수 있느냐”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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