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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파이어볼러 이로운, SSG 선발진 새 카드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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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파이어볼러 이로운, SSG 선발진 새 카드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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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이닝을 전력투구로 책임지던 불펜 투수가 5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선발 투수로 자리 잡는 것은 KBO리그에서도 쉽지 않은 도전이다. 투구 수 관리부터 구종 다양화, 타순이 한 바퀴 돈 뒤의 수 싸움까지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SSG 랜더스 우완 영건 이로운(22)이 그 어려운 도전에 나섰다.


이로운은 지난 3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프로 데뷔 후 처음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84구를 던졌다. 3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이 2-3으로 패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그러나 SSG 벤치가 주목한 것은 결과보다 선발로서의 가능성이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이로운의 데뷔전을 두고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첫 선발이라 긴장을 많이 한 게 보였다. 초반에는 변화구 제구도 흔들렸지만 1회를 제외하면 경기 운영을 꽤 안정적으로 풀어갔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이로운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3~4월 12경기에서 11⅔이닝을 던지며 3승2홀드 평균자책점 0.77로 필승조의 핵심 역할을 했다. 하지만 5월부터 제구가 흔들리며 5월 평균자책점 8.78, 6월 12.86, 7월 8.31을 기록했다. 8월에는 1군 엔트리에서 빠져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했다.


SSG는 이 기간 이로운의 강한 구위와 체력을 눈여겨봤다. 단순한 불펜 복귀 대신 선발 투수로 빌드업하는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가장 큰 과제는 완급조절이다. 이 감독은 "불펜에서는 매 구 100% 전력투구를 하지만 선발은 투구 수라는 한계가 있다"며 "힘을 뺄 때와 집중할 때를 구분하는 페이스 조절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종에도 변화가 생겼다. 포심과 슬라이더 중심이었던 이로운은 2군에서 투심 패스트볼을 새롭게 장착했다. 이 감독은 투심이 145㎞ 안팎의 구속으로 우타자 몸쪽을 파고드는 위력적인 공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음 등판에서는 무리를 시키지 않는 선에서 90구 안팎까지 투구 수를 늘릴 계획이다.


베테랑 선발 자원들의 공백 속에서 토종 선발진의 세대교체가 필요한 SSG에 이로운의 변신은 의미가 크다. 150㎞대 강속구를 앞세운 이로운이 불펜의 한계를 넘어 5~6이닝을 안정적으로 책임지는 선발로 자리 잡는다면 팀의 미래 마운드에도 새로운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관련자료

  • 어쩌라고
  • 작성일
선발 전환 첫 경기부터 84구면 가능성은 확실히 보여줬네

  • 부벨르
  • 작성일
불펜에서 던지던 놈이 선발로 버티는 게 생각보다 빡세긴 하지

  • 저거넛
  • 작성일
투심까지 장착했다니 이거 좀 기대되는데 ㅋㅋ

  • 맥주중독자
  • 작성일
초반만 넘기면 경기 운영 괜찮았다는 게 제일 긍정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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