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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글러브에 담긴 각오…안치홍, 키움에서 다시 시작되는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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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글러브에 담긴 각오…안치홍, 키움에서 다시 시작되는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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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치홍(36·키움)은 이번 스프링캠프를 떠나며 글러브 세 개를 챙겼다. 1루수용, 2루수용, 3루수용이다. 어떤 보직이 주어지든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안치홍은 한때 KBO리그를 대표하던 2루수였다. 2루수 골든글러브만 세 차례 수상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그의 주 포지션은 흐려졌다. 2023년부터 1루수 출전이 늘었고, 2024년 한화 이적 이후에는 지명타자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타격 부진까지 겹치며 1군 66경기 출전에 그쳤다.


키움은 현재 내야 재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주환을 제외하면 확실한 주전이 없다. 김혜성과 송성문이 미국 무대로 떠난 뒤 공백이 생겼고, 신인 자원들이 기회를 받았지만 아직 확답을 주지 못했다. 키움이 스토브리그에서 안치홍과 서건창을 동시에 영입한 이유다.


안치홍은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규정상 50일 이상 1군 엔트리에 등록돼야 하는 만큼, 팀 역시 그를 단순한 백업으로만 보지 않는다. 베테랑에게는 다시 주전으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다.


지난 22일 대만 가오슝으로 떠난 스프링캠프는 안치홍의 키움 첫 공식 무대다. 그는 출국 전 “분위기를 바꿔 강팀이 되기 위해 많은 걸 한다고 들었다”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캠프에는 주 포지션인 2루뿐 아니라 1루, 3루까지 모두 대비한다. 특히 프로에서 거의 경험하지 못한 3루수 도전도 각오했다. “2루를 오래 보다 보니 송구 거리가 짧아졌다. 3루를 하게 된다면 그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설종진 감독 역시 안치홍과 서건창에게 2루와 3루 병행 훈련을 주문했다.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도 피할 수 없다. 안치홍은 “작년엔 한 게 없다고 생각해 바로 훈련을 시작했다”며 “부상 없이 컨디션만 끌어올리면 된다”고 밝혔다.


세 개의 글러브는 선택지가 아니라 각오다. 안치홍의 2026시즌은 포지션이 아니라 경쟁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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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노
  • 작성일
세 개 글러브 챙긴 거에서 마음가짐이 보인다

  • 문지원
  • 작성일
베테랑이 이렇게 자세 낮추는 건 팀에 진짜 도움 됨

  • 붕어기억삼초
  • 작성일
안치홍이 경쟁 모드로 들어가면 키움 내야 판도 꽤 바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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