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진 오늘 상벌위 출석…여자배구 첫 음주운전 중징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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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오늘 상벌위 출석…여자배구 첫 음주운전 중징계 촉각
여자프로배구 최초의 음주운전 적발 사례로 기록된 GS칼텍스 안혜진의 징계 수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7일 오전 상벌위원회를 열고 안혜진의 음주운전 사안에 대한 처분을 논의한다.
KOVO 관계자에 따르면 안혜진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 사무국에 직접 출석해 사건 경위와 관련 내용을 소명할 예정이다. 상벌위원회는 선수 진술과 경찰 조사 내용, 제출 자료 등을 종합 검토한 뒤 최종 징계를 결정한다.
안혜진은 강릉여고 출신으로 2016-2017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2025-2026시즌에는 GS칼텍스의 주전 세터로 활약하며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GS칼텍스는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통과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한국도로공사를 3연승으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우승의 주역이었던 안혜진은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직후 음주운전 적발이라는 치명적인 악재를 맞았다. 그는 지난 16일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고, 다음 날 개인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GS칼텍스 구단 역시 공식 사과문을 내고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번 사안은 V리그 여자부 출범 이후 선수 음주운전 적발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더 크다. KOVO 상벌 규정 제10조 1항에 따르면 음주운전은 경고부터 제명까지 징계가 가능하며, 500만 원 이상의 제재금도 부과할 수 있다. 단순 벌금 수준에 그치지 않고 출장 정지나 장기 자격 정지까지 검토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대표팀 자격에도 이미 제동이 걸렸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진천선수촌 소집 명단에 안혜진을 포함했지만, 사건 발생 이후 제외했다. 대한배구협회 규정상 음주운전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벌금형을 받을 경우 국가대표 선발 제한이 적용돼 향후 대표팀 복귀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스토브리그 상황도 사실상 멈춰섰다. 안혜진은 이번 FA 시장에서 원소속팀 GS칼텍스를 포함해 어느 구단으로부터도 계약 제의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다음 시즌 코트 복귀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상급 세터로 커리어 상승세를 타던 시점에 터진 이번 사건은 선수 개인은 물론 리그 전체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남겼다. 상벌위원회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배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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