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 속 귀국한 홍명보, 환영 행사까지 전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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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 속 귀국한 홍명보, 환영 행사까지 전면 취소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충격을 안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귀국한 가운데, 홍명보 전 감독을 향한 팬들의 분노가 공항을 가득 메웠다. 대한축구협회는 안전 문제를 고려해 예정했던 공식 환영 행사와 기자회견을 모두 취소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홍명보 전 감독은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부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먼저 귀국했다. 조현우와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백승호, 김문환, 이강인, 설영우 등 주요 선수들도 같은 항공편으로 입국하며 대표팀 일정을 마무리했다.
새벽 시간임에도 공항 입국장에는 수많은 축구 팬과 유튜버, 취재진이 몰렸다. 대표팀의 조기 탈락에 실망한 팬들은 "홍명보 나가"를 외치며 거센 야유를 보냈고, 일부는 욕설을 쏟아내는 등 현장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선수들에게는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팬들도 있었지만,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온라인상에서 살해 협박성 게시물이 확산되는 등 안전 우려가 커지자 공식 환영 행사와 기자회견을 전면 취소했다. 공항에는 경찰 병력이 추가 배치됐으며, 대표팀은 별도의 동선으로 이동하는 등 안전 확보에 집중했다.
현장에서는 일부 팬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 이물질과 개껌 등을 던지는 장면도 포착됐다. 다행히 큰 충돌이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대표팀 귀국 현장에서 물품이 투척되는 이례적인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한국 축구를 향한 팬들의 실망감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줬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기대와 달리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며 목표했던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 대회 종료 직후부터 전술과 선수 기용, 협회의 운영 방식 등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졌고, 귀국 현장에서도 그 여파가 그대로 드러났다.
대한축구협회는 향후 대표팀 운영 방향과 감독 선임 문제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평가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쇄신 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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