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다니엘, 가능성이 아닌 전력으로 증명한 19세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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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다니엘, 가능성이 아닌 전력으로 증명한 19세의 등장
에디 다니엘(19·서울 SK)의 성장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가능성이라는 말로는 더 이상 설명이 부족하다. 그는 이제 분명히 ‘지금 쓰이는 전력’이다.
서울 SK는 2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부산 KCC를 102-72로 크게 이겼다. 이 승리로 SK는 21승 14패를 기록하며 3위 DB를 바짝 추격했다. 결과만 보면 일방적이지만, 경기 전 조건은 오히려 KCC 쪽이 유리했다. KCC는 홈에서 연속 경기를 치렀고, SK는 울산-잠실-부산으로 이어지는 강행군 일정이었다.
그러나 체력과 분위기를 모두 지배한 쪽은 SK였다. 전희철 감독은 과감한 선택을 했다. 안성우, 에디 다니엘, 알빈 톨렌티노, 김형빈, 자밀 워니로 구성된 변칙 라인업을 꺼내 들며 초반부터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젊은 선수들의 활동량으로 흐름을 가져오겠다는 계산이었다.
그 중심에 에디 다니엘이 있었다. 그는 1쿼터에만 7득점을 기록하며 경기의 톤을 완전히 바꿨다. 특히 송교창을 상대로 힘으로 밀어붙인 포스트업 득점은 인상적이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가드부터 포워드까지 집요하게 따라붙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단순히 열심히 뛰는 선수가 아니라, 상대를 불편하게 만드는 수비였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의 평가는 매우 직설적이었다. “이렇게까지 잘할 줄은 몰랐다. 공수에서 플러스 효과가 크다. 드래프트에 나왔어도 2순위 안에는 들 선수”라는 말에서 다니엘에 대한 신뢰가 느껴졌다. 다만 그는 동시에 “아직 고칠 부분이 많다. 예쁘게 다듬어야 한다”며 장기적인 시선을 유지했다.
다니엘 역시 자신의 부족함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었다. 그는 하루 천 개씩 슛을 던지며 슈팅 폼을 교정해왔고, 현재는 경기 일정 속에서도 꾸준히 연습량을 유지하고 있다. 하체를 활용한 슈팅 타이밍을 배우며 성장 중이다.
플레이 스타일은 분명하다. 상대가 작으면 포스트업으로 밀어붙이고, 느리면 페이스업으로 공략한다. 공격 선택지가 명확하다. 수비에서는 강한 피지컬과 에너지로 상대를 압박한다. 초창기 함지훈과 이대성의 장점을 동시에 떠올리게 하는 이유다.
아직 운전면허도 없는 고등학생 신분이지만, 코트 위에서의 태도는 이미 프로다. 지금과 같은 성장 곡선을 유지한다면, 에디 다니엘은 ‘유망주’라는 수식어를 빠르게 벗어던질 가능성이 크다. SK가 기다려온 새로운 축이 분명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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