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이제 한국을 두려워하지 않는다…U-23 축구의 불편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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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이제 한국을 두려워하지 않는다…U-23 축구의 불편한 현실
중국 축구가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분명히 달라졌다. 적어도 23세 이하(U-23) 연령대에서는 더 이상 ‘넘기 힘든 벽’으로 인식하지 않는 분위기다. 최근 중국 매체의 평가와 실제 성적은 그 변화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안토니오 푸체 감독이 이끄는 중국 U-23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6년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태국과 0대0으로 비겼다. 중국은 조 2위로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역사상 처음으로 이 대회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다.
조별리그 최종 결과로 인해 기대를 모았던 한중전은 성사되지 않았다. 중국의 8강 상대는 C조 1위 우즈베키스탄이다. 이에 대해 중국 매체 넷이즈는 “한국과 일본을 피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즈베키스탄은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부담스러운 상대로 평가했다.
주목할 부분은 한국에 대한 인식이다. 넷이즈는 우즈베키스탄을 U-23 연령대 아시아 최정상급 강팀으로 분류하며, 최근 성적을 근거로 들었다. 우즈베키스탄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열린 네 차례 U-23 아시안컵에서 모두 4강에 진출했고, 1회 우승과 2회 준우승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은 최근 두 대회 연속 8강 탈락에 그쳤다.
중국 언론은 “지난해 옌청 4개국 대회와 판다컵에서 한국을 두 차례 이긴 경험이 있다”며, 오히려 우즈베키스탄이 더 두려운 상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중국의 시선에서 한국이 더 이상 위압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의미다.
사실 이러한 인식은 갑작스러운 변화가 아니다. 한국 U-23 대표팀은 2025년 한 해에만 중국에 두 차례 패했다. 정식 감독 선임 이전이었던 친선대회에서는 0대1로 졌고, 이민성 감독 체제에서 치른 판다컵에서는 0대2 완패를 당했다. 결과뿐 아니라 경기 내용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는 점이 더욱 뼈아프다.
중국은 한국을 상대로 자신감을 얻었지만, 우즈베키스탄 앞에서는 여전히 고개를 숙인다. 최근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기억이 없기 때문이다. 냉정하게 말해 지금 중국의 입장에서 더 무서운 상대는 한국이 아니라 우즈베키스탄이다.
이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다. 연령별 대표팀 경쟁력에서 한국 축구가 예전만큼의 절대적 우위를 갖지 못한 것은 분명하다. 이러한 흐름을 끊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 8강에서의 반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한국을 두려워하지 않는 중국’이라는 인식은 더 굳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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