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털 팰리스, 창단 첫 유럽 정상…EPL 싹쓸이 기대감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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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털 팰리스, 창단 첫 유럽 정상…EPL 싹쓸이 기대감 커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가 마침내 유럽 무대 정상에 올랐다. 오랜 시간 중하위권 팀 이미지에 머물렀던 크리스털 팰리스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대항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28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결승전에서 스페인 라요 바예카노를 1-0으로 꺾었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승부를 가른 것은 장 필리페 마테타의 한 방이었다.
후반 6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세컨드볼을 마테타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완성했다. 이후 크리스털 팰리스는 끈질긴 수비 집중력으로 리드를 지켜냈고, 종료 휘슬과 함께 선수단은 역사적인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1905년 창단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그동안 잉글랜드 무대에서 강호보다는 ‘다크호스’ 이미지가 강했던 팀이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으로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이번 시즌에는 커뮤니티 실드와 UECL까지 제패하며 구단 역사상 가장 찬란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이번 우승은 더 극적이다. 원래 크리스털 팰리스는 UEFA 유로파리그(UEL)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UEFA의 다중 구단 소유 규정 이해충돌 문제로 인해 한 단계 아래 대회인 UECL로 이동하게 됐다. 당시에는 아쉬움 섞인 시선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유럽 정상 등극이라는 최고의 결말로 이어졌다.
현지에서는 크리스털 팰리스의 조직력과 현실적인 경기 운영에 높은 평가를 보내고 있다. 강팀들과 비교하면 스타 플레이어 숫자는 적지만, 선수단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이번 대회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EPL 전체에도 의미 있는 결과다. 이번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애스턴 빌라가 우승을 차지했고, UECL에서는 크리스털 팰리스가 정상에 올랐다. 이제 남은 건 UEFA 챔피언스리그(UCL)뿐이다.
오는 31일 열리는 UCL 결승전에서는 아스널과 프랑스의 파리생제르맹이 맞붙는다. 만약 아스널까지 우승에 성공할 경우 EPL은 한 시즌 동안 UEFA 주관 유럽대항전 3개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전례 없는 기록을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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