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통증도 버틴 원태인, 삼성은 6연패 늪으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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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통증도 버틴 원태인, 삼성은 6연패 늪으로 추락
통증을 참고 마운드에 선 에이스는 끝까지 책임을 다했다. 그러나 타선의 응답은 끝내 없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또 한 번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삼성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6연패 수렁에 빠졌고, 선발 원태인은 투혼의 역투에도 시즌 아쉬운 패전을 떠안았다.
원태인은 경기 초반부터 쉽지 않은 흐름 속에서도 에이스다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1회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주환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출발했다. 위기 상황에서 더욱 강해지는 모습이었다.
예상치 못한 변수도 찾아왔다. 3회 2사 후 브룩스와 승부 도중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 위에 주저앉았다. 트레이너와 최일언 투수코치가 급히 올라와 상태를 점검했고, 교체 가능성도 거론됐다. 하지만 원태인은 직접 몸 상태를 확인한 뒤 계속 던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후에도 흔들림은 없었다. 다시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직구 최고 148km를 찍으며 브룩스를 범타 처리했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뒤에도 박진만 감독과 대화를 나누며 투구 의지를 드러냈다.
승부처는 4회였다.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볼넷과 안타가 이어지며 다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내야 땅볼과 적시타가 나오며 3실점,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원태인은 여기서 무너지지 않았다. 5회와 6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분위기를 정리했고,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텼다.
최종 기록은 7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를 작성하며 선발 투수로서 제 몫 이상을 해냈다. 허벅지 통증까지 감안하면 더욱 값진 투구였다.
문제는 공격이었다. 삼성 타선은 디아즈의 적시타와 솔로 홈런 외에는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8회 2사 1, 2루 동점 기회에서는 강민호가 교체 투수 김재웅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흐름이 끊겼다.
위기를 넘긴 키움은 곧바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 안치홍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4-2를 만들었고, 삼성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에이스가 통증까지 이겨내며 던졌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삼성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 6연패라는 현실과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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