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채영, 경쟁 넘어 기회 잡는다…“장점 더 보여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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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채영, 경쟁 넘어 기회 잡는다…“장점 더 보여드릴 것”
현대건설의 젊은 아웃사이드히터 이채영(19)이 새 시즌을 앞두고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팀 내 경쟁에 도전장을 던졌다. 두터운 선수층 속에서도 자신의 강점을 앞세워 기회를 잡겠다는 각오다.
한봄고를 졸업한 이채영은 2025~2026 V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현대건설의 지명을 받았다. 180㎝의 신장과 안정적인 기본기를 갖춘 유망주로 평가받았고, 당시 강성형 감독도 "신장이 좋고 감각이 뛰어난 선수다. 아직 어린 만큼 파워는 더 보완해야 하지만 잠재력이 큰 선수"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프로 데뷔 시즌에는 11경기에 출전해 12득점, 공격성공률 31.25%를 기록하며 경험을 쌓았다. 이어 지난 6월 열린 단양 퓨처스대회에서는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으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GS칼텍스전에서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서 26득점과 공격성공률 36.51%를 기록했고, 안정적인 서브까지 선보이며 서브상을 수상했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의 상징이었던 양효진의 은퇴라는 변화를 맞았다. 이에 따라 좌우 공격의 비중이 더욱 커졌고, 외국인 선수 조던 윌슨과 아시아쿼터 메가를 영입하는 한편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하며 새 시즌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채영의 성장은 팀 공격력에 새로운 선택지를 더해줄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이채영은 자신의 강점으로 수비를 꼽았다. 그는 "공격보다는 수비에 조금 더 자신이 있다"면서도 "공격에서는 디테일한 부분을 더 연습하고 있다. 리시브도 계속 보완하면서 공격력을 함께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단양 퓨처스대회에서 얻은 경험도 자신감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이채영은 "경기 감각은 꾸준히 뛰어야 생기는데 걱정이 많았다. 코치님과 언니들이 잘 이끌어주셔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는 특정 선수 한 명을 꼽기보다 팀 선배들의 장점을 모두 배우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모든 선수들이 각자의 장점을 갖고 있다. 한 명만 따라가기보다 언니들의 좋은 점을 하나씩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되는 현대건설에서 출전 기회를 얻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이채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경쟁에서 살아남아 코트에 서는 것은 결국 제 몫이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해서 제가 가진 장점을 더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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