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원클럽맨 마침표" 대한항공 곽승석, 눈물의 은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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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원클럽맨 마침표" 대한항공 곽승석, 눈물의 은퇴 발표
대한항공 왕조의 중심을 지켰던 '원클럽맨' 곽승석이 정든 코트를 떠난다. 16시즌 동안 한 팀만을 위해 헌신하며 수많은 우승을 함께했던 베테랑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선수 생활의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대한항공은 1일 공식 SNS를 통해 곽승석의 은퇴 소식을 발표했다. 구단은 "팀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곽승석 선수가 2025-2026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난다"며 "16시즌 동안 여섯 번의 우승을 함께했고, 그 여정을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행복했다. 그의 헌신과 책임감, 그리고 뜨거웠던 순간들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동성고와 경기대를 거친 곽승석은 2010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단 한 번의 이적 없이 대한항공 유니폼만 입으며 구단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했다.
특히 2017-2018시즌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고, 2020-2021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이어진 V-리그 최초 통합 4연패 과정에서도 풍부한 경험과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팀 전력을 떠받쳤다. 최근 두 시즌에는 후배들의 성장을 돕는 베테랑 역할에 집중하며 팀의 중심을 지켰다.
곽승석은 프로 통산 486경기에 출전해 3473득점, 공격 성공률 48.59%, 리시브 효율 50.965%를 기록했다. 2011-2012시즌과 2013-2014시즌에는 수비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V-리그 출범 20주년 남자부 베스트7 아웃사이드 히터에도 선정되며 오랜 활약을 인정받았다. 대한항공은 오는 10월 31일 홈 개막전에서 그의 은퇴식을 열고 16년간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곽승석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팬들과 동료들에게 진심 어린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2010년 설레는 마음으로 프로에 첫발을 내디뎠던 내가 어느덧 16년이라는 긴 시간을 대한항공 점보스와 팬 여러분과 함께했다"며 "배구 선수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승리의 순간에도, 힘들고 아쉬운 순간에도 변함없이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마주하니 마음이 먹먹하고 벌써부터 뜨거웠던 코트와 팬들이 그리워진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함께 땀 흘리고 울고 웃었던 대한항공 동료들과 대표팀 선후배, 그리고 모든 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며 "배구가 가르쳐준 팀워크와 인내, 감사라는 가치를 마음에 새긴 채 이제는 코트 밖에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겠다"고 담담하게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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