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수렁 빠진 우리카드, 후위 공격 부진과 범실에 막혀 반등 기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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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수렁 빠진 우리카드, 후위 공격 부진과 범실에 막혀 반등 기회 노린다
개막 전의 좋은 기세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어느새 5연패에 빠진 남자배구 우리카드는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오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2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절실한 탈출구를 모색한다.
시즌 초반 연승으로 순조롭게 출발했던 우리카드는 급격한 내리막을 타며 리그 최하위(2승 5패·승점 5)로 추락했다. 5연패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풀세트 접전을 만들지 못했고, 3주 넘게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상황이다. 압도적 선두 없이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시즌 초반 흐름 속에서, 더 떨어지지 않기 위한 연패 탈출은 필수적인 과제다.
기록만 보면 다른 6개 팀에 크게 밀리는 구성은 아니다. 그러나 후위 공격 성공률(48.46%·7위)만큼은 유독 낮게 나타난다. 상위권 팀 에이스들이 전·후위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득점을 만들어내는 반면, 우리카드는 후위에서의 화력이 부족하다. 외국인 선수 아라우조(49.47%·9위)를 제외하면 기회 창출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에이스 한 명이 경기 흐름을 바꿀 만큼 압도적이지 않은 가운데,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도 충분하지 않다. 이로 인해 상대는 우리카드를 상대할 때 전략을 단순화할 수 있고, 이는 공격 루트를 제한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팀 특성도 흔들림을 더 크게 만든다. 우리카드는 최근 경기에서 연속 실점을 허용한 뒤 눈에 띄게 힘이 떨어지는 모습이 반복됐다.
올 시즌 리그 전체 6차례 셧아웃 경기 중 3차례가 우리카드의 패배였다. 세트당 범실(7.12개)이 7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것 역시 하락세에 치명적인 요소다. 연패가 이어진 원정 경기를 마치고 지난 14일 홈에서 반등을 노렸지만, 오히려 시즌 중 가장 무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우리카드는 범실 20개로 상대(8개)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고, 공격성공률(47.1%-58.3%)도 크게 뒤졌다. 공격은 번번이 블로킹에 막혔고, 3세트에서는 상대 베논의 3연속 서브에이스에 완전히 무너졌다.
특히 알리는 7득점 동안 범실도 7개를 기록하며 팀에 전혀 힘을 보태지 못했다. 장점으로 평가받는 강서브 또한 전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경기 후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경기력 모든 부분에서 밀렸다.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 수준은 기대 이하였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어 "리그가 평준화된 만큼 매 경기 헌신이 필요하다. 팀을 위해 희생하지 않으면 경기는 쉽게 넘어간다. 그런 부분이 충족되지 못한 것도 분명한 패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우리카드는 오는 19일, 연패의 시작점이었던 삼성화재를 다시 만난다. 1라운드 맞대결 당시 우리카드는 지난해 같은 팀에서 뛰었던 상대 에이스 아히(공격성공률 76.19%)에게 완전히 무너졌다. 현재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아히는 삼성화재에서 절정의 기량을 펼치고 있다.
연패를 이어갈지,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지. 갈림길에 선 우리카드가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지고 있어도 뒤집을 수 있다’는 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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