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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침묵한 롯데, 김태형 체제 시험대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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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침묵한 롯데, 김태형 체제 시험대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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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끝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선물을 받지 못했다. 2025-2026 FA 시장에서 롯데는 가장 조용했고, 동시에 가장 답답한 팀으로 남았다.


FA 시장 개막 전까지만 해도 롯데를 둘러싼 전망은 엇갈렸다. 모기업 사정을 이유로 적극적인 투자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일각에선 빅마켓 팀다운 움직임을 기대하는 시선도 존재했다. 한때는 강백호와 박찬호를 동시에 노린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으나, 결과적으로 롯데는 외부 FA 영입 없이 시장을 지나쳤다.


침묵의 배경에는 과거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2022-2023 FA 시장에서 롯데는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를 합쳐 총 170억원에 영입했다. 당시 대대적인 투자는 체질 개선을 위한 승부수였지만, 현재 평가는 냉혹하다. 세 선수 모두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이른바 ‘170억원 트리오’는 롯데 FA 역사에서 실패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유강남은 3년간 성적과 경기 영향력 모두에서 아쉬움을 남겼고, 노진혁은 잦은 부상과 기복 속에 몸값 대비 생산력이 떨어졌다. 한현희 역시 불펜 전환 이후 활용도에 한계를 드러냈다. 이들 계약은 전임 단장 체제에서 이뤄졌지만, 부담은 고스란히 현 체제가 떠안게 됐다.


문제는 타이밍이다. 롯데는 2018년 이후 8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했고, 반등을 위해 KBO리그 최고 명장으로 평가받는 김태형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나 야구는 결국 선수로 하는 스포츠다. 전력 보강이 절실한 시점에 FA 시장에서 손을 놓으면서, 김태형 감독 체제의 첫 시험대는 시작부터 험난해졌다.


내부 FA 역시 김상수 한 명에 불과한 상황에서, 현 전력 유지로는 5강 경쟁조차 쉽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태형 감독의 계약은 내년이 마지막 시즌이다. 성과 없는 시간만 흐른다면 롯데는 또 다른 암흑기를 맞을 수 있다.


모기업의 신중한 기조를 이해하는 시선도 있지만, 팬들의 실망은 커지고 있다. 명장을 데려왔지만 실탄은 없고, 과거의 실패가 현재의 발목을 잡고 있다. 롯데의 선택이 장기적인 안정을 위한 침묵인지, 또 한 번의 기회를 흘려보낸 판단인지는 다음 시즌 성적으로 증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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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애씨
  • 작성일
결국 김태형 감독도 FA 선물은 못 받았네.

  • 김부장
  • 작성일
170억 트리오 후유증이 이렇게 길 줄은…

  • 자파트리까
  • 작성일
팬들만 또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시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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