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듀스 혈투 끝 패배…야쿱 공백이 남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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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듀스 혈투 끝 패배…야쿱 공백이 남긴 과제
하현용 감독대행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이 듀스 혈투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KB손보는 16일 의정부 경민대학교기념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진에어에 세트스코어 1-3(18-25, 24-26, 33-31, 25-27)으로 졌다. 연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경기 내용은 결과만큼이나 팽팽했다. 1세트를 내준 뒤 2, 3, 4세트 모두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특히 3세트에서는 33-31로 승리하며 반격에 성공했지만, 마지막 4세트에서 다시 고비를 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3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홍상혁은 2024년 3월 9일 우리카드전 이후 678일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임성진도 10점을 보탰으나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하현용 감독대행은 초반 공격 흐름을 아쉬운 대목으로 짚었다. 그는 “초반 아웃사이드 히터 쪽 공격이 부침을 겪으면서 경기가 어려워졌다”며 “홍상혁 선수가 오랜만에 교체로 들어와 리시브와 공격에서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걱정거리도 생겼다. 주전 나경복이 3세트 중반 교체된 이후 다시 코트를 밟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 대행은 “나경복이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선수 의견을 물어본 뒤 검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큰 부상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아시아쿼터 모하메드 야쿱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 경기였다. 홍상혁이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줬지만, 야쿱이 정상적으로 합류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시즌 후반 순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더 이상 공백을 마냥 기다리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하현용 대행은 아시아쿼터 대체 가능성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대체 후보군을 보고는 있지만 아직 마무리된 것은 없다”며 “포지션도 아웃사이드 히터와 미들블로커 쪽을 모두 열어두고 있다. 상황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 문제라고 들었지만, 현 시점에서는 아시아쿼터 선수가 팀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빠르게 확답을 받겠다. 교체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접전 속 패배와 함께 남겨진 과제는 분명하다. KB손해보험은 부상 관리와 외국인·아시아쿼터 운영이라는 현실적인 숙제를 안고 시즌 후반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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