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7연패 늪…선두 경쟁팀서 추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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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7연패 늪…선두 경쟁팀서 추락 위기
불과 열흘 전만 해도 선두권 경쟁을 펼치던 SSG 랜더스가 순식간에 추락 위기에 몰렸다. 연패가 길어지면서 분위기는 가라앉았고, 이제는 상위권이 아닌 하위권 추락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SSG는 지난 17일 인천 LG 트윈스전부터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까지 7경기를 내리 패했다. 16일까지 선두를 2경기 차로 추격하던 팀은 이후 단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시즌 성적은 22승1무25패까지 떨어졌다. 순위도 공동 6위로 밀려났다.
무엇보다 흐름이 심상치 않다. 선두와 격차는 어느새 5.5경기로 벌어진 반면, 최하위와 차이는 2.5경기까지 좁혀졌다. 최근 KBO리그가 하위권 팀들의 반등으로 혼전 양상을 보이는 만큼, SSG의 부진이 길어진다면 순위 추락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
문제는 투타 모두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SSG는 최근 7연패 기간 팀 평균자책점 5.77로 리그 8위, 팀 타율 0.235로 9위에 머물렀다. 마운드와 타선 모두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며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부상 악재도 치명적이다. 최정과 조형우, 노경은 등 핵심 자원들이 이탈한 가운데 시즌 초반 뜨거웠던 박성한의 타격감도 눈에 띄게 떨어졌다. 개막 후 2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던 흐름이 최근 들어 완전히 끊긴 모습이다.
그동안 팀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불펜도 흔들리고 있다. 마무리 조병현은 지난 19일과 20일 고척 키움전에서 김웅빈에게 각각 끝내기 홈런과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필승조 이로운 역시 22일 KIA전에서 김호령에게 역전 결승 투런포를 맞으며 무너졌다.
여기에 신세계그룹 계열사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까지 겹치면서 팀 안팎 분위기는 더욱 어수선해졌다. 연패가 길어질수록 선수단 전체 분위기 역시 무겁게 가라앉고 있다.
앞으로 일정도 만만치 않다. SSG는 26일부터 인천에서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치른 뒤, 대전으로 이동해 최근 상승세를 탄 한화 이글스와 맞붙는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어느 경기 하나 쉽게 장담하기 어렵다.
특히 삼성전 첫 경기는 부담이 상당하다. 패할 경우 SSG는 신세계그룹이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이후 구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인 8연패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SSG는 지난해 5월 키움전부터 LG전까지 8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 타선을 막아내는 것도 쉽지 않은 과제다. 삼성은 최근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치른 5경기에서 팀 OPS 0.890을 기록하며 무려 40점을 뽑아냈다. 김지찬과 르윈 디아즈, 구자욱, 이재현, 강민호 등 중심 타선 전체가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 중이다.
SSG는 26일 선발로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를 예고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 입성한 베니지아노는 9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83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4월 삼성전에서는 4⅓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크게 흔들린 기억도 있다.
다만 최근 키움전에서 5⅓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조금씩 반등 조짐을 보인 점은 희망 요소다. 결국 SSG는 베니지아노의 안정적인 투구와 함께 침묵 중인 타선이 삼성 에이스 원태인을 얼마나 공략할 수 있느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벼랑 끝에 몰린 SSG가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반등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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