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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는 기대해도 좋다” 박찬호, 두산에서도 증명한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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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는 기대해도 좋다” 박찬호, 두산에서도 증명한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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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폼은 바뀌었지만 기량은 그대로였다. 박찬호가 두산 베어스 이적 후 첫 실전 무대에서 명불허전 수비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박찬호는 26일 일본 미야자키 히나타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미야자키 구춘대회’ 경기를 앞두고 “수비 쪽에서는 얼마든지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전날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는 1번 타자 겸 유격수로 나서 3차례 출루하며 테이블세터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까다로운 바운드 타구를 침착하게 처리하는 호수비로 박수를 받았다.


이에 김원형 감독도 “기대 이상이었다. 역시 자기 것을 가진 선수”라며 신뢰를 보냈다. 유격수라는 포지션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령탑은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정작 본인은 “일상적인 플레이였다”며 웃었지만, 그 ‘일상’의 기준이 다르다.


박찬호는 전 소속팀 KIA 타이거즈 시절부터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KBO 수비상 유격수 부문 2년 연속 수상, 2024년 골든글러브까지 품었다. 여기에 군 복무 후 벌크업을 통해 타격도 한 단계 성장, 2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고 매년 20개 이상 도루가 가능한 기동력까지 갖췄다.


이 같은 가치에 두산은 FA 시장에서 4년 80억원을 투자했다. 박찬호는 “나 하나로 팀을 캐리하는 선수는 아니다”라고 겸손해했지만, 공수주를 겸비한 유격수의 존재감은 팀 전력을 단숨에 끌어올리는 요소다.


두산은 지난해 9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구단주 박정원 회장이 “4등, 5등 하려고 야구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한 이유다. 박찬호 역시 “100% 공감한다. 항상 1등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수비는 기본, 타격과 주루는 옵션. 두산이 기대하는 건 단순한 전력 보강이 아닌 팀 컬러의 변화다. 그리고 그 중심에 박찬호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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