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4년 연속 최하위 확정…2027년 반등 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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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4년 연속 최하위 확정…2027년 반등 조건은
키움 히어로즈가 27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8-4로 꺾었지만 2026시즌 정규리그 최하위가 확정됐다. 같은 날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6-2로 꺾으면서 키움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0위에 머물게 됐다.
키움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게 됐다.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4년 연속 최하위는 처음이다. 202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불과 4년 만에 최하위가 고착화됐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
올 시즌 키움의 가장 큰 문제로는 세대교체 과정에서 젊은 선수들이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는 점이 꼽힌다. 베테랑들이 유망주들의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해야 했지만, 오히려 타선의 중심을 맡는 상황이 반복됐다. 신예 선수들이 1군에서 실패를 경험한 뒤 꾸준히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성장의 연결고리도 끊겼다.
그나마 선발진은 2027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하영민이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7승을 거뒀고, 라울 알칸타라는 재계약을 결정했다. 부상에서 돌아오는 안우진과 신인 박준현, 향후 선발 자원으로 거론되는 선수들까지 로테이션 경쟁에 합류하면 마운드의 밑그림은 그릴 수 있다.
반면 타선은 확실한 변화가 필요하다. 임병욱의 건강한 풀시즌 소화와 박찬혁의 주전급 성장, 유격수 권혁빈의 타격 발전이 중요하다. 중심 타선에서는 맷 데이비슨처럼 25~30홈런과 90타점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외국인 타자의 활약도 필요하다.
불펜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선발이 호투하고도 경기 후반 역전을 허용하는 장면이 반복됐던 만큼 정현우, 박정훈, 박지성 등 젊은 투수들이 필승조로 성장해야 한다. 조영건 역시 확실한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아야 한다.
4년 연속 최하위라는 결과를 받아든 키움에게 이제 남은 과제는 분명하다. 유망주의 성장을 기다리는 리빌딩을 넘어 실제 1군 경쟁력을 만들어야 한다. 2027시즌은 키움이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를 확인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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