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챔피언 격파”… 한국 여자농구, 월드컵 17회 연속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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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챔피언 격파”… 한국 여자농구, 월드컵 17회 연속 눈앞
대한민국 여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아프리카 챔피언을 무너뜨리는 이변을 연출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한국은 프랑스 발뵈르반 아스트로발레에서 열린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 여자 농구 국가대표팀을 77-60으로 완파했다. 경기 전까지 국제농구연맹 랭킹에서도 한국은 15위, 나이지리아는 8위로 전력 차이가 있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결과는 완벽한 한국의 승리였다.
승리의 중심에는 박지현과 강이슬이 있었다. 박지현은 22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강이슬 역시 20득점을 올리며 외곽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골밑에서는 박지수가 11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의 분위기는 좋았다. 1쿼터에서 박지현이 3점슛을 포함해 7점을 몰아넣으며 공격 흐름을 주도했고 한국은 20-16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이어졌다. 진안과 이해란의 득점까지 보태지며 전반을 36-32로 리드했다.
후반 들어서도 흐름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쿼터에서는 강이슬의 3점슛 두 방이 결정적이었다. 상대의 추격 흐름을 끊어내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이어진 스틸 이후 득점까지 이어지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쿼터에서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강이슬이 또 한 번 3점슛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어 박지현이 득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확정했고,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박지현은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한국은 1964년 페루 대회부터 2022년 호주 대회까지 무려 16회 연속 FIBA 여자농구 월드컵 본선에 출전해왔다. 이번 대회 본선에 진출할 경우 17회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는 세계 최강 미국 여자 농구 국가대표팀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한국은 앞으로 콜롬비아 여자 농구 국가대표팀, 필리핀 여자 농구 국가대표팀과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두 팀 모두 한국보다 랭킹이 낮은 상대인 만큼 본선 진출을 위한 중요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아프리카 챔피언을 잡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국 여자농구. 이제 월드컵 17회 연속 출전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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