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안타·10볼넷에도 2점…다저스, 72년 만의 진기록 속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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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안타·10볼넷에도 2점…다저스, 72년 만의 진기록 속 3연패 탈출
'슈퍼팀' LA 다저스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답답한 경기였다. 승리는 챙겼지만 과정은 졸전에 가까웠고, 불명예스러운 기록까지 남겼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에서 벗어났지만 타선의 문제점은 오히려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다저스는 이날 9안타와 10개의 사사구를 얻고도 2점밖에 내지 못했다. 무려 15명의 주자를 잔루로 남겼다. 1회와 4회, 5회, 7회 연이어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지만 병살타와 삼진, 뜬공으로 흐름을 끊었다.
특히 5회에는 만루 기회를 무산시킨 뒤 곧바로 선취점을 내줬다. 7회에도 다시 만루를 만들고도 역전에 실패했다. 해결사는 결국 프레디 프리먼이었다. 8회 2사 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1 역전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9안타 이상과 9볼넷 이상을 기록하고도 2득점 이하로 승리한 첫 사례를 1954년 이후 처음으로 남겼다. 20명 이상의 주자를 출루시키고도 2득점 이하로 승리한 것은 1989년 이후 처음, 15명 이상을 잔루로 남기고 2득점 이하로 이긴 것은 1999년 이후 처음이다.
문제는 최근의 타격 부진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다저스의 후반기 볼넷 비율과 장타 생산력은 모두 하락했고, 전반기 메이저리그 1위였던 팀 wRC+도 후반기 들어 18위까지 떨어졌다.
프리먼 역시 경기 후 최근 타선의 답답한 흐름을 인정하면서도 "지금은 무엇보다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이날 다저스를 살린 것은 타선이 아닌 투수진이었다. 3연패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둔 다저스의 공격력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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