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7연패에 4위 추락…켈리의 마지막 인사도 씁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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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7연패에 4위 추락…켈리의 마지막 인사도 씁쓸했다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7연패에 빠졌다. 3위 자리까지 KIA에 내주면서 순위가 4위로 떨어졌다. 특히 9회초 3실점으로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가운데, 이날 잠실을 찾은 옛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의 마지막 인사까지 씁쓸한 장면으로 남았다.
LG는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전에서 5-6으로 패했다. 경기 초반 오스틴 딘의 시즌 40호 투런포로 앞서갔고, 이재원의 대형 솔로포와 박동원의 투런포까지 더해 5-3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마지막 이닝이 문제였다. 9회초 LG 마운드는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고, 김태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내줬다. 이후 이호연에게 동점 적시타까지 허용하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카스트로의 뜬공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KIA가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반격하지 못했다. 전상현을 상대로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7연패가 확정됐다. 이날 패배로 LG는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고, KIA가 새로운 3위가 됐다.
경기 후 잠실의 분위기는 더욱 묘했다. 이날 시구자로 나선 켈리가 팬들 앞에 섰기 때문이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LG 유니폼을 입은 켈리는 6시즌 동안 73승을 거두며 구단 역대 최다승 외국인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2023년 통합우승의 주역이기도 했다.
생일 당일 잠실을 찾은 켈리는 경기 전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고, 팬들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며 따뜻하게 맞았다. 시구 후에도 경기 끝까지 LG를 응원한 켈리는 다시 그라운드에 나왔다.
그러나 그때 잠실 1루 관중석은 경기 전과 달랐다. 7연패와 충격적인 역전패에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떠난 뒤였다. 소수의 팬들만 남아 켈리에게 박수를 보냈다. LG의 현재와 과거를 상징하는 듯한 이날 잠실의 마지막 장면은 팬들에게도, 켈리에게도 씁쓸하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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