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타선의 마지막 퍼즐, 박승규가 찍어야 할 2026년의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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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타선의 마지막 퍼즐, 박승규가 찍어야 할 2026년의 마침표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승규가 2026시즌 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최강 전력을 구축한 삼성 타선에 필요한 마지막 조각이 바로 박승규이기 때문이다.
2000년생 박승규는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 9라운드 8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9년 1군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0을 기록했고, 이후 긴 시간 동안 외야 백업으로 기회를 기다렸다. 2022시즌을 마친 뒤 상무 야구단에 입대하며 변곡점을 맞았다.
전역 후에도 길은 순탄치 않았다. 2024년 전역 뒤 2025년 초까지 육성선수 신분으로 2군에 머물렀다. 그러나 5월 23일 정식 선수 전환과 동시에 1군에 콜업되며 기회를 잡았다. 박승규는 김지찬과 김성윤이 번갈아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의 빈틈을 메웠다. 수비 안정감은 물론, 상무에서 성장한 컨택 능력과 선구안을 앞세워 리드오프 역할까지 해냈다.
불운이 발목을 잡았다. 8월 30일 한화전에서 시속 151km 포심 패스트볼에 오른손 엄지를 맞아 분쇄 골절 진단을 받았고, 수술 후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상승세 한가운데서 멈춰 섰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그럼에도 2025시즌 성적은 인상적이었다. 64경기에서 타율 0.287, 출루율 0.377, 장타율 0.420, OPS 0.797을 기록하며 안타, 홈런, 도루, 득점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박진만 감독이 “팀 내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고 말할 만큼 존재감은 분명했다.
2026시즌 박승규의 가치는 삼성 타선 구성에서 더욱 부각된다. 김지찬, 김성윤, 구자욱, 디아즈, 최형우 등 좌타자가 즐비한 삼성 타선은 좌완 투수나 역 스플릿 오른손 투수에게 약점이 될 수 있다. 박승규는 외야 수비력이 뛰어난 우타자이자, 좌완 상대 OPS 0.826을 기록한 카드다. 공격력 저하 없이 타선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선택지다.
박진만 감독이 강조했듯, 박승규가 해준 우타 역할은 작지 않았다.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다면 그는 주전을 위협하는 네 번째 외야수이자, 삼성 타선의 균형을 완성하는 우타 조커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최형우 영입으로 최강 타선의 문은 열렸다. 이제 박승규가 그 타선의 마침표를 찍어야 할 차례다. 2026년, 그의 방망이와 수비가 삼성의 완성도를 결정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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